박사유학생
우리 Human-Computer Interaction 연구실에는 약 8명 내외의 박사 학생들이 소속되어 연구를 한다. 다른 연구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, 우리 연구실 학생들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연구 프로젝트를 하지 않는다. (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.) 그래서 각자 학생들이 자신의 하고싶은 주제에 대해서 1학년 때부터 주도적으로 연구를 시작한다. 1인 1주제로 바로 연구를 시작한다. 경우에 따라 둘 이상의 박사 학생들이 협업 하는 경우는 꽤 흔하다. 하지만 여전히 각자 자신의 연구 주제가 우선순위이다. 그 중 앤드류라는 캐나다인 박사과정 친구가 있다. 이 친구는 학부를 캐나다 동부지역에서 졸업하고, 한국의 서울대학교에서 언어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, 이 곳 홍콩과기대 HCI 연구실에..
며칠전 경영대 학과장님과 점심식사를 하며 사람들의 언어 습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. 특히 영어 학습에 대해 이야기보다는 나의 생각을 교수님께 말씀드렸다. 사람이 언어를 학습할 때 흔히 말하기, 듣기, 쓰기, 읽기 이렇게 네 영역으로 나누어 생각한다. 전통적인 한국의 영어 교육 시스템에서는 그 중 말하기와 쓰기를 테스트하지 않는다. 이는 비단 영어에 대한 것이 아니라, 모국어인 한국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.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한국어 쓰기와 한국어 말하기 시험이 없다. 내가 수능을 치르던 2011년 2012년 즈음에는 듣기평가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마저도 없어졌다고 하니, 읽기 말고는 한국어 능력을 직접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. 많은 한국인들은 각자 여러가지의 이유로 영어 학습에 큰 부담을 느끼며 살아..